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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넷플릭스 본사에 들어간 ‘꼬북칩’…미국 MZ세대 사로잡은 ‘K스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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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작성일24-04-25 20:4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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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미국판 다이소’ 입점도오리온, 작년 매출 64% 해외 창출
롯데웰푸드, 빼빼로 모델에 뉴진스CJ·동원은 ‘김스낵’으로 해외 공략
미국 구글과 넷플릭스 본사 직원용 스낵바에 올해부터 오리온의 봉지과자 ‘꼬북칩’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꼬북칩은 지난달부터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판 다이소’라는 파이브빌로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
‘K스낵’의 글로벌 인기가 젊은층 중심으로 날로 치솟고 있다. K팝이나 드라마·영화 등으로 한국 과자류가 친숙해졌고, 틱톡 등 ‘쇼트폼’에서 먹거리 리뷰를 발빠르게 공유하는 최근 트렌드 덕도 톡톡히 봤다.
24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은 120억원어치에 달하고, 올해는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리온은 매출 2조9124억원 중 1조8547억원(63.7%)을, 롯데웰푸드는 매출 4조664억원 중 8005억원(19.7%)을 해외에서 냈다.
현지 ‘맞춤 전략’도 활발하다. 오리온 ‘정(情)’ 초코파이의 상징이 중국판 포장지에는 ‘인(仁)’ 자로 삽입돼 있다. 중국인들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가 ‘인’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중국에서는 토마토맛 오감자를, 베트남에서는 수박맛 초코파이로 현지인들 입맛에 맞추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인기 아이돌 뉴진스를 ‘빼빼로’ 모델로 기용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베트남 호찌민 등에 옥외광고를 내거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빼빼로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2021년 1700억원 중 350억원(20.6%)에서 지난해 2020억원 중 540억원(26.7%)으로 상승했다.
최근 해외에서 김밥 열풍이 부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김을 과자 형태로 가공한 ‘비비고 김스낵’을, 동원F&B는 ‘양반 김부각’으로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뇌물 7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경찰 고위 간부(경무관)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사업자와의 유착 정황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무관은 자신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업자 측에 ‘문제 생길 때 경찰 사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는 등 편의를 봐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김모 경무관의 공소장에는 뇌물을 제공한 당사자로 지목된 사업자 A씨와의 유착 정황이 담겼다. 김 경무관은 불법 장례식장 사업을 하던 A씨로부터 경찰 수사 및 사업 편의 제공에 관한 알선 명목으로 수년에 걸쳐 7억여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장을 보면 김 경무관은 2019년 1월 무렵 A씨를 만난 이후 사업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그 무렵 A씨는 자신이 장례식장 사업권을 취득하면 김 경무관의 친오빠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부속 카페 및 베이커리 운영권을 무상으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A씨는 사업상 어려움이 있을 때 김 경무관의 경찰 선후배 등 인맥을 통해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다. 김 경무관 역시 ‘서로 돕고살자’ ‘문제 생길 때 경찰 사건에 도움도 줄 수 있다’고 하면서 금품을 수수했다고 한다.
김 경무관은 A씨가 장례식장 사업을 하면서 천주교 교단에 금품을 살포하는 것에도 관여하거나, A씨 사업에 조언을 하는 등 꾸준하게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공수처는 두 사람이 ‘걱정도 되겠지만 나를 믿고 한번 기다려보시면 좋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성과를 내볼게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는 취지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이밖에도 김 경무관은 A씨 측이 30억 규모의 미수채권 회수를 위해 집회를 벌인 일과 관련해 ‘알아보거나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 ‘나의 주된 업무가 그런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등 편의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A씨의 토지 명도 관련 고소 사건에서도 A씨가 필요로 하는 인물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는 등 일부 도움을 준 혐의도 있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편의 제공의 대가로 A씨로부터 수년에 걸쳐 7억여원에 달하는 거액을 받아왔다고 본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A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친오빠, 지인 명의의 금융계좌로 금품을 건네 받아왔다고 보고 있다.
김 경무관은 자신이 A씨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오빠 명의 계좌가 자신의 차명계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다른 혐의는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무관은 다른 뇌물 수수 의혹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이상영 전 대우산업개발 회장이 과거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진행하던 분식회계 사건의 수사를 무마하는 목적으로 김 경무관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전 회장은 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